더불어민주당이 6월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경선에서 도입하기로한 결선투표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인천시장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2일 시도지사 후보 경선을 대상으로 1차 경선에서 최고 득표자가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1~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경선은 최대한 치열하게 치른다는 당의 정신과 경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3인 이상의 예비후보가 출마하는 인천시장과 경기지사, 서울시장 등 일부 광역단체장 경선에 결선투표제 도입이 불가피해졌다.

당 안팎에서는 결선투표가 여론조사 지표 등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선두주자에게는 다소 불리하고 추격해야 하는 후발 주자에게는 상대적으로 만회할 기회를 한번 더 얻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근소한 차를 보이며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결선투표는 최종적으로 승패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되면서 경선 판도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

김교흥 전 국회사무처장, 박남춘 의원,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인천시장 경선은 누구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채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박빙의 승부속에 1차 경선에서 누구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고 2·3위가 연대한 결선투표가 이뤄질 경우 최종 승자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인천시장 경선에 나선 후보들의 결선 투표 도입에 따른 경선 셈범이 복잡해지고 있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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