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 스타터' 인천, 홈 개막전 '2013년 재현' 꿈꾼다
'슬로 스타터' 인천, 홈 개막전 '2013년 재현' 꿈꾼다
  • 이종만
  • 승인 2018.0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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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리그 최강' 전북 상대 시즌 첫 승전보 도전
첫 경기서 데뷔골 뽑은 무고사 앞세워 파란 예고
어게인 2013!

프로축구 K1(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엔 9경기만에, 2016년 시즌엔 12경기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2015년엔 9경기만에, 2014년엔 11경기만에 승리를 맛봤다.

2014년 이후 지난 시즌까지 첫 승은 모두 5월이 되어서야 나왔다.

단, 2013년은 달랐다. 인천은 개막 후 2번째 경기에서, 그것도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이후 인천은 세번째 성남과의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연승에 성공하는 등 2013시즌 초반 10경기에서 4승4무2패를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그 해 인천은 12승14무12패(승점 50)로 최종 7위를 기록했다.

지난 몇 년 동안 항상 강등 1순위로 거론되면서 턱걸이로 1부리그에 잔류해 온 인천이 올 해 목표를 6위로 설정한 만큼, 2013년의 기억이 그리울 수밖에 없다.

지난 3일 원정 개막전에서 강원에 1대 2로 아쉽게 패한 인천이 10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2018 K리그 1' 2라운드 홈개막전에서 승리하면, 그 때의 출발과 같은 조건이 된다. 상대는 전북이다. 객관적으로 쉽지 않은 상대다.

그러나 인천은 주눅들지 않았다. 오히려 해볼만하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인천은 최근 3시즌 동안 전북과의 첫 맞대결에서 모두 비겼다. K리그 '1강'이라고 평가받는 전북이지만 인천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인천은 올 시즌 선수 유출이 거의 없었다. 문선민, 송시우, 한석종 등 핵심 선수들을 다 지켰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해결사' 역할을 맡은 외국인 선수 무고사가 지난 3일 강원과의 리그 첫 경기에서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을 뽑아내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북 역시 이번 시즌 손준호와 아드리아노 등 최고 선수들을 영입하며 더욱 무서운 팀이 됐다고는 하지만 인천이 꺾지 못할 팀은 아니다.

구단 관계자는 "우리는 지난 겨울 전지훈련을 통해 시즌 초반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피땀어린 각오를 다졌다. 그래서 이번 홈 개막전 승리가 너무 절실하다. 상대가 전북이지만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북과의 홈 개막전에는 힙합가수 리듬파워가 출연해 인천의 승리를 기원하는 축하공연을 펼친다.

리듬파워는 케이블채널 Mnet '쇼미더머니6' 우승자인 행주를 비롯해 보이 비, 지구인 등 3인으로 구성된 유명 힙합가수로, 모두 인천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리듬파워는 평소 방송이나 각종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인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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