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개교 설립안 가결 … 내년 3곳 개교 예정
인천시교육청이 시의회에 제출했다가 부결된 9개 학교 설립계획안이 우여곡절 끝에 부활됐다.
<인천일보 2월2·6일자 19면>

인천시의회는 6일 열린 제2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19~2021년도 인천광역시립학교 설립계획 변경안'을 원안가결 했다고 밝혔다.

교육위원회 소속 박종우 의원의 제안설명으로 이 안건이 다시 본회의에 부쳐졌다.

박 의원은 "도림고 이전은 원도심 공동화나 학령인구 감소가 원인이 아니라 농산물 시장 건설 때문에 발생한 교육환경 침해가 이유"라며 "아이들의 학습권이 달렸고 인천에 9개 학교를 설립하는 문제인 만큼 안건을 통과시켜 달라"고 말했다.

앞서 도림고등학교 지역구인 신영은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지역 불균형 문제 해소가 우선"이라며 안건에 대한 반대를 호소했다.

제안 설명 후 표결을 진행한 결과 신영은 의원 1명만 반대표를 던졌다. 찬성 28명, 기권 1명으로 학교설립계획안은 다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어렵게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학교신설사업이 예정대로 절차를 거칠 전망이다. <표 참조>

특히 이번 가결로 도림고등학교는 이전 재배치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셈이다.

시교육청은 실시설계를 진행해 5월쯤 학교 설립공사에 착수하고 3년 뒤인 2021년 3월 서창지구에서 학교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도림고가 차질 없이 추진돼 다행"이라며 "주민들의 염원대로 다른 학교 8개 역시 개교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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