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도진도서관, 내달 1·8일 장한섬 문화기획자 초청 특강
▲ 재즈를 예술음악으로 끌어올린 미국 작곡가 조지 거슈윈(George, Gershwin).
인천시 화도진도서관은 2018년 첫 문화특강으로 오는 2월1일과 8일 오후 7시 공연 단체 '플레이캠퍼스' 대표이자 문화기획자인 장한섬을 초청해 '클래식 인문학'을 진행한다.

클래식인문학 '거슈인, 재즈의 셰익스피어'는 재즈와 클래식을 융합한 거슈인의 음악 유산이 훗날 유럽 고전음악의 우월성을 극복하고 미국 동서 문화를 융합한 음악으로 탄생하게 된 시대적 배경과 재즈 음악 형성의 역사와 맥락을 살펴보는 강의로 이뤄진다.

첫 강의는 '미국의 음악독립'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소설 <위대한 개츠비>와 <분노의 포도>를 거슈인의 음악 '파리의 미국인'과 '포기와 베스'에 빗대 1920~30년대 시대상과 예술의 세계관이 어떻게 변하는 지 살펴볼 예정이다.

8일에 진행되는 다음 강의는 '미국음악의 원류와 지류'를 주제로, 미국 음악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해 미국에서 발생한 오페라 '포기와 베스'가 어떻게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로 진화하고 그 원류인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어떻게 변형됐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배우게 된다.

장한섬 문화기획자는 "거슈인과 그의 유산을 물려받은 록앤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 포크 록의 대부 밥 딜런 등의 위대함은 유럽을 넘어 동시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때 비로소 진정한 예술이 탄생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강의를 통해 우리 자신의 예술을 꽃 피울 수 있는 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 시민이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선착순으로 40명을 모집하며, 전화(032-760-4121~3)로 신청하면 된다.
강의는 무료며, 자세한 사항은 화도진도서관 홈페이지(www.ihl.kr)를 참고하면 된다.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