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9개월 만에 하락세 … 양주·시흥·안성 등 11곳
인천·경기지역의 아파트값이 1년9개월 만에 하락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입주 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인천·경기 지역의 이번주 아파트값은 지난주 보다 0.01% 하락했다.

지난해 3월4일 조사 이후 1년9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신규 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경기지역은 하락지역과 하락폭이 크게 늘어났다.

양주(-0.08%)·시흥(-0.07%)·안성(-0.06%)·오산(-0.05%) 등 11곳의 가격이 하락했다.

광명·군포·파주 등 11곳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안양(0.06%)·구리(0.05%)·의왕(0.04%)·남양주(0.02%) 등만이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신도시 아파트값 오름세를 이끌던 동탄신도시(-0.11%)도 하락했으며 분당·중동·판교·파주 운정은 보합, 광교(0.18%)·평촌(0.06%)·일산(0.04%)·산본(0.04%)·위례(0.04%) 등은 소폭 올랐다.

반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구별로는 양천(0.71%)·강동(0.65%)·광진(0.55%)·종로(0.54%)·중(0.53%)·송파(0.44%)·성동구(0.4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양천구는 지난 6일 목동신시가지의 재건축 지구단위계획 주민설명회가 진행되며 신시가지 1·2·3단지와 12·13단지가 1000만~50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셋값도 인천·경기지역은 0.06% 떨어져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같은 수도권이지만 서울은 매매가와 함께 전셋값도 0.08% 올랐다.

부동산114는 인천· 경기 지역은 신규 입주 물량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이 조정되는 지역이 늘면서 매매가나 전셋값 하락지역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