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건설품질명장제' 연말까지 시범 적용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우수 기능 인력을 공동 주택 건설 현장에 배치하는 '건설품질명장제'를 도입키로 하고 처음으로 하남지구에 적용하기로 했다.

'건설품질명장제'는 숙련기능인력 우대·양성을 통한 공동주택 품질 향상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도로 LH는 부실시공을 차단하고 청년층을 유인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LH는 공동주택 품질과 직결되는 주요 공정 10개 부문(단열 결로, 방수, 도배, 타일, 바닥재, 가구, 승강기, 소방설비, 조경, 실시설계)에 명장제를 적용키로 하고 이들 공정에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우수한 기능인력을 명장으로 선정해 배치하기로 했다.

하남지구는 8개 공구, 총 8000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이 곳에는 명장을 포함한 우수 기능인력 13명이 배치된다.

LH는 올해 12월까지 하남사업지구에 명장제 시범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한 뒤 내년 1월부터는 모든 사업지구에 이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LH는 시범사업 결과 등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주요 작업과정을 담은 매뉴얼과 영상을 제작해 내년부터 주택건설전문업체, 학회·협회, 건설 관련 대학교, 고등학교 등 각종 단체와 개인에게 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건설품질명장제'는 부실시공을 차단하고 우수기능인을 유인해 국내 건설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한편 청년층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