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복위, 시설관리공단 관리 지적
"8000원이나 하는 부평화장장 식사 반찬이 고작 콩자반 10개, 깍두기 5개가 전부입니다. 말이 됩니까."

인천시설관리공단이 위탁 운영 중인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부평화장장 식당 식사 부실 논란 문제가 불거졌다.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인천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해 운영 중인 부평화장장 식당 음식 개선을 지적했다고 13일 밝혔다.

문화복지위의 인천시설관리공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경선(한·옹진) 시의원은 "부평화장장 식당 음식이 2인1조로 지급되는데 가격은 최하 8000원이다"며 "반찬으로 고작 콩 10개, 깍두기 5개, 무국이 전부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유가족들은 고인을 모시기 위해 음식 불편을 못하는 상황이지만 불만이 팽배하다"며 "어느정도 먹을 수 있는 정도는 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인천시설관리공단은 입찰 및 위탁 운영에 따른 불가피성으로 설명했다.

공단 이용복 이사장은 "부평화장장 식당을 운영하는 업체와 계약이 2020년 4월까지로 시립장례식장이 들어서면 식당을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식당 운영은 영양사 등을 채용해 시민에게 양질의 식사제공이 될 수 있도록 직영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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