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32% 급증' 타 시도는 해마다 줄어
폭력범죄로 검거된 10대 청소년이 인천지역에서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타 시도는 해마다 감소 추세인 반면 인천은 유독 많아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아 26일 발표한 '지역별 폭력범죄 범죄소년 검거현황'에 따르면, 전국 청소년 2만468명이 폭력으로 경찰에 검거됐다.

2014년 2만82명, 2015년 2만144명으로 3년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범죄 청소년은 '소년법'상 범죄행위를 저지른 만 14세 이상 19세 미만을 말한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인천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2014년 1194명이 검거된데 이어 2015년 1359명, 2016년 1584명으로 늘었다.

3년 사이 32% 급증한 셈이다. 올해 상반기는 772명이 붙잡혔다.

서울이나 부산, 대구, 광주, 울산, 경기도, 충북, 전북 등 주요도시는 모두 3년 사이 검거건수가 줄어들었다.

이에 윤종필 의원은 "최근 부산과 강릉 등에서 연이어 발생한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으로 청소년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대한 사회적 분노와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며 "소년법 개정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재범 방지 및 예방 차원'을 심도 있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