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도전장

용병ㆍ김택훈ㆍ주희정 맹활약 4연승 순항

공동선두 대우, 내일 나래戰 대접전 예고

 삼성 썬더스가 6연승에 도전한다.

 개막 3주째를 맞아 오늘부터 열리는 현대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의 이번 주 가장 큰 관심사는 시즌 개막전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삼성의 6연승 달성 여부.

 지난 시즌 10개 구단중 9위에 그쳤던 삼성은 올시즌 용병들의 활약과 신인 김택훈, 이적생 주희정, 「지장」 김동광 감독의 영입으로 팀분위기가 살아나 4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삼성은 이번 주중 오늘(24일) 동양 오리온스, 26일 나산 플라망스 등 약체들과 경기를 갖게 돼 6연승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동양은 22일 선두 대우 제우스를 침몰시키는 깜짝쇼를 연출했으나 객관적인 전력상 삼성의 상대가 못되고 나산 또한 4연패로 꼴찌에 머물고 있는 팀이어서 삼성의 연승은 이변이 없는 한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

 볼만한 맞수 대결로는 25일 대우-나래 블루버드, LG세이커스-SBS스타즈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기아와 공동 선두인 대우는 유재학 감독의 용병술이 최연소 감독답지 않게 노련하고 김훈, 조성훈, 카를로스 윌리엄스, 스테이스 보스먼 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나래와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1, 2라운드 초반 연승행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던 「외인구단」 나래는 조직력 부재로 의외의 부진을 겪고 있지만 대우전을 계기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각오여서 주목된다.

 LG-SBS경기는 LG가 걸출한 두 용병과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반면 SBS는 선수들 면면이 우수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24일 4연패 늪에 빠진 SK 나이츠와 나산 플라망스의 대결은 최하위 다툼이 될 듯.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서장훈, 현주엽이 국가대표로 차출된 SK보다 나산이 다소우위에 있지만 경기 당일 용병들의 활약정도와 선수들 컨디션에 따라 근소한 차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