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은 산소원자가 3개가 결합된 가스상 물질로 특유한 냄새 때문에 '냄새를 맡다'를 뜻하는 그리스어 'ozein'을 따서 명명됐다.

오존은 대기 중에 존재하는 위치에 따라 인간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지상 10~50㎞ 상공 성층권에서 층을 이루고 있는 오존은 태양에서 오는 해로운 자외선을 흡수해 지상의 생명체를 보호해주는 고마운 물질이다.

하지만 지상으로부터 10㎞ 이내 대류권의 오존은 호흡기나 눈을 자극하고 농작물과 건축물 부식 피해 등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같은 오존이지만 위치에 따라 이로운 존재가 되기도 하고 해로운 존재가 되기도 한다.

오존은 자동차의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질소화합물이나 공장 등 산업시설에서 배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태양광선과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주로 생성되고, 삼림과 바다 등 자연 중에서도 많은 양이 배출된다.

최근에는 오존이 미세먼지보다 더 위험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가스 상태로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마스크로 걸러낼 수도 없기 때문이다.

오존 특유의 비릿한 냄새로 감지할 수 있지만 그땐 이미 일정농도 이상의 오존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기온이 올라가는 5월부터 10월에 주로 오존이 발생하는데 특히 5~6월에 고농도를 보이다 7월 장마철에는 다소 주춤하고, 8~9월에 다시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하루 중 오존농도는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오후 2시부터 5시쯤이 가장 높으며, 오후 8시까지 높은 농도를 유지되는 날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오존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오존과 미세먼지에 대해 대기오염경보제를 연중 운영한다.

오존의 경우 농도에 따라 3단계로 발령되는데 오존의 1시간 평균농도가 0.12ppm 이상 주의보, 0.3ppm 이상 경보, 0.5ppm 이상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오존농도가 0.1~0.3ppm 1시간 이상 노출시 기침 등 호흡기 자극증상과 눈에도 무리가 오고, 3~4시간 노출되면 눈이 충혈 되거나 피부에 따가운 증상이 나타난다.

6시간 정도 노출되면 숨 쉬는 것이 힘들어지고, 호흡기 환자는 상황이 심각해 질수도 있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 활동을 중단하고 집 안에서는 창문을 닫아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것이 좋으며, 시민들은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운행시 불필요한 공회전, 급출발과 급제동을 자제하고 휘발성물질 배출이 많은 작업은 자제해야 한다.

경기지역 오존농도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대기오염정보센터 홈페이지(http://air.gg.go.kr/airgg/bbs/)에서 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