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기술성 우수기업의 성공창업을 지원합니다.

지난 5월 공공기관 지원차 경기신용보증재단에 방문한 적이 있다.

도내 유일의 정책금융기관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객장에는 이미 많은 기업인들이 자금운용과 관련한 상담을 받고 있었고, 현장에서 직접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자 몇 명의 대표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그 중 기억이 남은 한 업체가 있어 이야기해본다.

이날 경기신용보증기금의 문을 두드린 A씨는 모 기업의 책임연구원으로 10년간 근무를 했었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2015년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선택했다.

동종 업계의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초기부터 괜찮은 실적을 기록했으나 신기술 개발 완료와 원활한 자금운용을 위해 1억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게 됐다.

하지만 어느 은행에서도 1억원의 대출을 받기는 무리였다.

뛰어난 기술력을 통해 특허를 보유하고, 최근 창업경진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해 사업성까지 인정받았으나 은행에서 자금을 이용할 수가 없으니 답답한 마음에 경기신보에 방문한 것이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신보에서는 사업화가 가능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자금지원을 받기 어려운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고자 운영하고 있는 '기술성 우수 스타트업 특별경영자금'을 안내했다.

그리고 얼마 후 A씨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감사전화였다.

필요했던 자금을 지원받게 돼 하루빨리 신기술을 상용화시켜 성공한 뒤 찾아오겠다는 내용이었다.

시간이 지난 후 성공한 대표의 얼굴을 보면 좋겠지만 상관은 없다.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를 하며 보람을 느끼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처럼 경기도는 지난 2016년 5월부터 도내 기술성 우수기업의 창업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기술성 우수 스타트업 특별경영자금'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자금신청일 현재 창업 후 3년 이내의 기업으로 2년 이내 등록(출원 포함)된 특허권·실용신안권(전용실시권 포함)을 보유한 신기술기업, 부품 소재 전문 확인(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확인) 신기술기업, 신기술인증(NET,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확인)을 보유한 신기술기업, 신제품인증(NEP, 국가기술표준원 확인)을 보유한 신기술기업, 정부·지자체·공공기관·대학 등이 주관하는 창업경진대회 입상기업, 벤처센터·테크노파크·창조경제혁신센터·스타트업캠퍼스·창업보육센터 등 공공 지원기관 입주기업이다.

지원한도는 업체당 1억원 이내, 대출기간은 4년(1년 거치 3년 균분상환), 이차보전율 1.6%로 설정했다.

우수 스타트업들이 지역경제의 생기를 불어넣는 심장이라면, 자금은 심장을 뛰게 하는 혈액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우수기술을 갖춘 유망스타트업들이 심장 박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더욱 실질적인 지원책들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자금지원을 희망하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경기신보 20개 지점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신보 고객센터(1577-590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