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정비·뉴스테이로 주거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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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등 경제 활성화 주력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집중

시민 동참 꿈드림장학재단

뉴스테이 연계 정비사업 집중

인천 동구는 인천 발전의 모태다. 인천의 시작부터 변화를 함께 해온 곳이지만 원도심으로 분류돼 발전이 더디다. 이흥수 인천 동구청장은 지난 3년 동안 원도심 활성화와 구민 삶의 질 향상에 힘썼다. 다양한 복지 정책에 투자한 결과, 의미 있는 결실도 맺었다.

노후불량 주택 환경을 개선한 만석동 원괭이새뜰마을, 만북접경새뜰마을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3년 연속 국비 공모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그는 "화도진 스케이트장은 올해 인천에서 가고 싶은 명소로 선정됐다"며 "올해 15만명 이상이 다녀간 후 동인천역 주변 상권도 완전히 살아났다"고 말했다.

▲송현시장, 야시장으로 재탄생
이 청장은 무엇보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송현시장 야시장이 대표적이다.

동구는 향토자원을 연계한 야간 관광명소 육성을 목표로 행정자치부 지정 달빛거리 송현 야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낙지호롱·야채 삼겹 말이·스테이크 등 60여가지의 다양한 음식들이 판매된다.

올 6월 시범 운영일과 개장일에 4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벌써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청장은 "송현 야시장은 교통 편의성도 뛰어나 인천은 물론 서울, 경기지역에서도 쉽게 방문할 수 있다"며 "특히 야시장은 동인천역 북광장과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을 잇는 관광벨트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큰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아이가 살기 좋은 도시
이 청장은 어린이들을 교육시키기 좋은 도시가 되는 게 곧 명품 도시로 가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원도심 지역이라는 특성상 그동안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에 주력했지만 최근 동구는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를 위해 그는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1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 협약식을 체결하고, 지난 달 2017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제1회 컨퍼런스 및 박람회에 참가해 40여개 지방자치단체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정보도 교환했다.

그는 "올해부터는 아동권리 보호를 위한 아동 옴부즈만을 설치하고, 아동친화도시 조성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해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꿈드림 장학재단
이 청장은 취임 후 설립한 장학재단을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고사리 손으로 용돈을 모아 장학금을 낸 어린 학생부터 다양한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금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꿈드림장학회가 설립된다는 소식을 듣고 송현초에 다니는 한 남매가 꾸준히 모아온 용돈을 기탁했다"며 "작년에는 송림6동 제1경로당 어르신들이 1년 간 모은 폐지를 팔아 모은 100만원을 기탁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다양한 장학 사업을 추진해 동구의 인재 육성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거환경 개선에 집중
그는 남은 1년 동안 도시개발과 주거환경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구 유입이 시급한 만큼 뉴스테이 등 도시개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을 예정이다.
우선 중산층 주거안정에 힘쓸 방침이다.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 사업에 송림초교주변구역, 금송구역 등 4개 구역 최종 선정됐다. 관련 준비를 착실히 이행해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만석동과 중구 북성동 경계인 만북접경마을 지역에 오는 2019년까지 21억원을 투입해 기초생활 인프라 개선, 거주민의 최저 주거 수준을 확보한다.

그는 "뉴스테이 사업 구역 선정으로 도시개발 문제가 해결되고 경제 활성화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며 "지역 주거환경 개선과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마을에 활력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