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참여업체 621곳 중 21% 사용 … 33% "한·중·일 협정 기대", 이준목 센터장 "사드 마찰에도 중국수출 의존도 높아 집중지원"
경기도내 기업이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FTA 협정은 한·중 FTA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앞으로 활용이 기대되는 협정은 한·중·일 FTA로 나타났다.

4일 경기지역FTA활용지원센터가 올해 상반기 FTA센터 지원 사업 참여 업체 62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도 상반기 FTA 지원사업 만족도 및 FTA활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기업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FTA는 한·중 FTA가 꼽혔다.

응답 기업 가운데 21%가 '한·중 FTA를 활용 중'이라고 답했고 아세안, 유럽이 각각 17%, 12%로 뒤를 이었다.

가장 기대되는 FTA는 응답자 33%가 '한·중·일 FTA'를 꼽았다. 이어 일본(16%), 한·중·미(15%), 러시아(12%) 순이다.

FTA지원사업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93%가 경기FTA센터 참여 사업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기업 방문 1대 1 FTA 컨설팅'과 '원산지확인서 사전확인 컨설팅' 사업은 만족도 100%가 나왔다.

FTA가 매출 증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19%가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78%는 '전과 비교해 비슷하다'고 했다.

매출이 증가한 이유는 응답자 중 29%가 '직접 수출 증가'와 '브랜드 및 제품 인지도 상승'을 꼽았다. '고객사 물량 증가'라고 답한 응답자는 19%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FTA 활용 애로사항은 'FTA 특혜관세를 받기 위한 절차가 복잡하다'는 의견이 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련 부서 또는 협력사의 비협조로 인한 원산지증명서 입증 서류 확보'(22%), '회사 내 전문인력 부족'(20%) 등의 순이다.

이준목 경기FTA센터장은 "사드배치에 따른 통상마찰에도 불구하고 한·중 FTA 활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며 "앞으로 도내 기업의 중국 수출과 한·중FTA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FTA 컨설팅 및 설명회 등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용민 기자 no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