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언어는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의 필수도구가 될 것입니다."

올 3월 인천에 유럽식 코딩전문학원을 개설한 이상원(31) 씨는 코딩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영국에서 컴퓨팅을 전공한 그는 2년 전 귀국해 서울 강남에서 코딩을 가르치며 교육 열기를 실감했다.

그는 "코딩은 시대 변화에 따른 트렌드이지만 평생 공부해야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며 "끊임없이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며 축적해야 하기 때문에 교육 방식과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씨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부 지역의 코딩 교육은 컴퓨터학원에서 공식을 가르쳐주는 정형화된 학습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코딩은 아이들이 소프트웨어 제작 원리를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응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

하드웨어와 연계한 컴퓨팅 사고를 통해 창의성과 논리성을 키우는 것이 코딩 교육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일괄적인 커리큘럼보단 학생 성향과 진로 방향에 따라 맞춤형 양성과정도 필요하다.

그는 스크래치와 아두이노 등을 가르치면서도 로봇을 이용한 체험교육을 병행하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학원을 드나들며 '즐거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그는 "코딩이 산업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관심과 열기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사진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