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관리·청소 노동자 재해예방"
지난해 8월 의사 출신 탈북자가 건물 청소 중 추락사해 논란이 됐던 사회적 기업 '송도에스이'가 안전보건공단과 건물관리·청소업 노동자 재해 예방을 위해 손을 잡았다.

안전보건공단 중부지역본부와 송도에스이는 지난 1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포스코 아르엔디(R&D) 센터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안전보건공단 이준원 중부지역본부장, 송도에스이 김말숙 사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건물 청소와 주차 관리 등 서비스 업종에서 국가기관인 안전보건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건 송도에스이가 처음이다.

양 측은 건물관리업 등에 종사하는 취약계층 노동자에 대한 직업교육 확대와 안전보건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안전보건공단 중부본부는 안전보건관리체제 확립에 따른 자문과 기술지원, 안전보건자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송도에스이는 2016년 8월, 북한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있다가 부인 지병 등으로 탈북했던 한 40대 노동자가 청소 중 14m 아래로 추락해 숨져 논란이 됐었다.

송도에스이 관계자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근로자들이 건강하게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아울러 지역사회 청소용역서비스업에도 기여할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