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산학연' 전진기지 낙점
▲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인천이 남극 연구활동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제 3차 남극 연구활동 진흥 기본계획'(2017~2021년)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3차 기본계획은 기후변화·생태계 보존 등 국제 현안과 관련된 남극연구 지평 확대,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연구를 위한 지원기반 선진화, 남극 과학연구 및 거버넌스에서의 한국의 리더십 제고 등을 3대 전략으로 삼았다.

1, 2차 기본계획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장보고 과학기지 등 연구 인프라 및 주요 선진국과의 국제협력 관계망 활용에 큰 성과를 거뒀다.

3차 기본계획 세부추진과제로는 남극점을 향한 독자적 육상 이동로인 '코리안 루트' 개발을 골자로 한 남극 내륙 진출 내용이 포함됐다. 한국의 독자적인 육상 이동로를 확보해 빙하 밑 빙저호 탐사가 가능해진다. 기후변화 연구의 핵심이 될 3000m에 달하는 육지의 빙하인 '심부빙하'도 탐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기존 남극 세종기지 증축, 항공망 확보 등 연구인프라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전문연구인력 양성도 병행하기로 했다.

여기서 인천의 남극 연구 인프라가 주요하게 빛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인천엔 송도국제도시에 극지연구소가 있고, 남극 연구에 인천대와 인하대 등 지역대학이 위치해 있다.

정부는 '남극 연구 지평 확대'를 위해 극지연구소와 인천대·인하대를 포함 전국 11개 대학을 활용한다.

남극 연구 진흥을 위한 인적 역량 강화 등에 2018~2021년 극지 산·학·연 협력관을 건립해 효율적인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극지연구소 옆에 세워질 산·학·연 협력관은 연구시료 공유·개방, 극지활동 장비·기술 지원, 극지과학 체험 중심 교육시설 제공 등을 수행한다.

제2쇄빙연구선 범부처 공동활용체계 구축방안에 따라 아라온호에 이은 제2쇄빙선 건조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