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여파 최소화·北 추가도발 가능성 대비·㈜파버나인 수출 점검·이스라엘 및 인도협정 구상
▲ 12일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을 찾은 주형환(앞줄 왼쪽 두 번째) 산업통상부 장관이 인천항을 통한 수출입 물류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부랴부랴 인천을 찾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수도권 수출 1번지인 인천신항을 방문해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고, 수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주 장관은 12일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과 남동산단 내 알루미늄 제품 제조업체 ㈜파버나인을 찾았다.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과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등이 함께했다.

주 장관은 신항에서 "우리 수출을 뒷받침하는 항만물류는 어떤 상황에서도 한 치 빈틈이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혼란기를 틈타 북한이 추가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항만시설의 안전과 물류시스템의 사이버 보안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속 표면처리분야 글로벌 강소기업인 파버나인을 찾은 주 장관은 "신소재 가공기술 등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파버나인과 같이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전환에 성공한 사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또 "우리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견조한 회복세에 있지만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해 최근의 수출 회복 모멘텀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산업부는 미·중 중심에서 수출 다각화로 활로를 찾기 위해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과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연내 타결한다는 구상이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아세안(ASEAN)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한·ASEAN FTA 개선 협상도 가속화하는 가운데 상반기 중 한·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 협상 개시에도 힘쓰고 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