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아시아·미주노선을 인수한 새 국적 원양선사 에스엠상선(SM상선, 삼라마이더스그룹)이 자사 보유 선박으로는 처음으로 인천항에서 운항을 시작했다.

SM상선의 자사 보유선박 6척 중 하나인 SM도쿄호(10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가 9일 오전 남항 E1컨테이너터미널로 입항했다.

SM도쿄호는 컨테이너 100TEU를 싣고 이날 오후 9시 베트남 하이퐁을 향해 출항했다.

SM상선은 앞서 8일 부산항에서 임대 선박(용선)인 시마사파이어호로 상업 운항을 시작했지만 자사 보유선박 운항은 SM도쿄호가 처음이다.

SM도쿄호의 베트남 노선(KHX) 기항지는 인천∼광양∼부산∼홍콩∼하이퐁∼중국 샤먼∼인천이다. 베트남 노선에는 SM도쿄호 외에도 1척이 추가로 투입돼 주 1회로 운항한다.

이번 노선 개설로 인천∼베트남 컨테이너 항로가 18개로 늘어나 교역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