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성복지관 다양한 교육수강생 150여명 봉사단 꾸려
인천지역 대표적인 사회교육기관인 인천시 여성복지관 강사와 수강생들의 재능 기부가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여성복지관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익힌 재능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재능 나눔 봉사활동 동아리를 운영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개관 30주년을 맞는 여성복지관은 20여 가지의 교육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여기에 참여하는 강사와 수강생 150여 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자발적으로 봉사단을 꾸려 소외계층에게 나눔 봉사를 펼치고 있다. 밑반찬·공연·솜씨·이벤트 등 분야도 다양하다.

공연 봉사단에선 방송·다이어트 댄스반의 이명희 강사와 수강생 10명이 활동한다. 공연 봉사단은 최근 연수구에 있는 사할린동포복지관을 찾아 생일을 맞은 어르신을 위한 축하 공연을 했다.

김치·전통 밑반찬반의 김영희 강사와 수강생은 매달 정기적으로 남구 주안6동 소외계층 어르신 가정 15곳을 방문한다. 이들은 정성 가득한 손길을 모아 5가지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제과제빵기능사반 김영은 강사와 쿠키·베이커리반 박정연 강사는 수강생과 함께 한부모 가정에 매달 생일 케이크와 빵을 만들어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

헤어스타일반도 어르신들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되찾아 드리기 위해 매달 소외계층 어르신의 파마·염색 등을 도우며 재능 기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채은자 여성복지관장은 "사회교육을 통해 습득한 재능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이웃과 함께하고자 하는 노력"이라며 "강사와 수강생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나눔 봉사를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