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사무실 앞의 교차로에서 쾅 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 소형 승용차끼리 부딪혀 교통사고가 났는데 다행히 사람은 다치지 않은 듯 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교차로는 둘 이상의 도로가 만나는 부분을 의미한다. 교차로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고자 하는 차량이 한개의 지점 또는 장소에서 서로 만나기 때문에 항시 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은 곳이다.

교차로 사고의 대부분은 일시정지 또는 서행해야 할 지점에서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이며 '위험하지 않겠지' '나는 아무일 없겠지'하는 다소 무사안일한, 자기 중심적인 생각과 그에 따른 무책임한 행동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을 살펴보니, 전국적으로 전체 및 사업용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해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일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인천지역의 경우에는 전체 및 사업용 사망자가 전년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안타깝기 그지없다. 또한 교통사고의 원인을 법규위반별로 살펴보면, 교차로사고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신호위반 사고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민들의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경찰청 주관으로 '생명띠·생명선' 캠페인을 추진하는 것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감소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동차 탑승시 안전띠 매기를 생활화하고 신호 및 지시에 따라 정지선 지키기를 자발적으로 실천한다면 효과성이 높게 나타날 것이다.

운전자가 준수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안전 원칙이며, 역대 캠페인 중 가장 효과성이 큰 안전사업이기 때문이다. 인천시, 교육청,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손보협회, 봉사단체 및 운수단체 등 교통 관련 기관이 참여해 범시민 운동으로 전개한다면 효과성은 더욱 배가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관별 역할 및 특성에 맞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면 지역민의 자연스러운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교차로에서의 안전과 더불어 일상 생활속에서 교통안전이 더욱더 확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지역민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다양한 교통안전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생명띠·생명선'사업에 적극 참여한다. 관내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를 이용하는 자동차를 대상으로 캠페인 홍보를 전개하고자 하며, 버스·택시·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에 대한 캠페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다.

특히, 관내 운수회사중 중대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운수회사에 대해 운전자의 운행기록 자료를 활용한 지도 및 계도로 위험운전 행동을 감소시키고, 지속적인 캠페인과 관할관청 합동 지도점검 등 현장방문을 통해 정지선 지키기가 생활화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아울러, 교통안전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주요 교차로 등에 교통안전 계도용 현수막을 주기적으로 설치해 운전자 및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통행량이 많고 복잡한 도로가 많은 우리 지역의 특성상 교차로에서는 우선순위의 자동차에게 진로를 양보하고, 우선순위의 차량이라도 안전이 우선이므로 진입전에 전후좌우의 교통상황을 충분히 확인한 후 진입하는 등 안전운전 생활화를 실천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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