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나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기획팀부장
아이디어 발굴·마케팅·투자 연계 등 도움대표들 만나 소통 … 지원기관과 매칭 노력

"그의 애정어린 관심과 도움으로 맨땅에 단비같은 지원과 기업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인천 스타트업 대표들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기획팀 장안나(43·사진) 부장을 향해 하는 말들이다.
장 부장은 인천센터 보육기업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으로 통하는 경영지도사다.

예비창업자의 아이디어 발굴과 멘토링, 인큐베이팅 등은 물론 초기 창업자의 마케팅과 투자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의 자금 지원과 각종 공모전, 투자대회 등 스타트업의 성장과 판로 확대에 필요한 기회 선점 과정엔 항상 그의 손길이 있었다.

장 부장은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다보면 좋은 기술을 개발해 놓고도 제품 양산 자금이 부족하다거나 마케팅 방법을 몰라 헤매는 기업들이 많다"며 "기업들을 주기적으로 만나 소통하고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방법을 찾아 다양한 지원기관들과 매칭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센터는 출범 1년 반만에 보육기업이 94개에 달하는 스타트업 보육 우수 센터로 성장했다.

특히 인천센터가 연말 진행하는 창업경진대회는 전국 스타트업 사이에서 큰 인기다.

인천스타트업 공모전에 선정되면 인천센터 보육기업으로 등록돼 인천지역 유관기관 지원 프로그램 연계지원, 자금 융자 및 투자유치 연계지원, 중국 및 해외 진출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창업경진대회에선 스마트물류분야 10개사와 기술창업분야 7개사를 선발하는데 무려 290개사가 참여해 타 지역보다 월등하게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 부장은 "두 번째 맞는 대회지만 상당수의 기업들이 도전해줬다"며 "이번에 선발된 우수기업들이 올해 전국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창업 1년 이내 스타트업의 기반을 마련해주는 6개월 챌린지 플랫폼 사업과 유망기업에게 투자 기회를 만들어주는 미추홀 앤젤클럽 등은 스타트업 경쟁력 강화에 톡톡한 구실을 해내고 있다는 평을 얻는다.

장 부장은 "이달부턴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의 경영역량 강화를 위한 '스타트업 점프 아카데미'가 매월 열리고 경기센터와도 협력해 지원분야가 한층 넓어질 것"이라며 "지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센터 동료들과 힘을 모아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글·사진 신나영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