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수 인천삼산경찰서경비교통과
인천 경찰은 대한민국 1위의 교통안전수준을 넘어 세계 선진국 수준의 안전·소통을 실현, 시민들에게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글로벌 교통안전도시 인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인천의 품격에 맞는 교통안전 환경을 조성하고자 각종 추진전략을 계획, 실행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분야가 바로 시민들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정지선 지키기'와 '안전띠 매기'다. 이는 운전자가 준수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안전 원칙이며 '생명'과도 직접적인 연관성이 매우 높아 '생명선·생명띠' 선정 범시민 캠페인 붐 조성에 나서고 있다.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안전띠 착용 유무의 피해정도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정지선 준수 또한 대부분 보행자 사고가 횡단보도상에서 발생하는 것을 감안, 지난해 인천경찰청이 정지선을 넘어 보행자의 보행을 방해하는 차량에 대해 적극 단속한 결과 횡단보도 상 보행사고 사망자가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안전띠 착용과 정지선 준수만으로도 교통사상자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정지선 위반은 운전자들이 사소하게 생각해 자주 위반하는 경우가 많고 충분히 정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인해 대수롭지 않게 위반하는 경우가 많다.

또 정지선 위반의 기준도 운전자들이 앞바퀴가 실선을 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정확한 기준은 차량의 앞 범퍼가 정지선을 넘지 않아야 한다. 정지선 위반의 범칙금은 6만원에 벌점 15점으로 이는 신호위반과 같다. 운전자들이 신호위반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정작 범칙금과 벌점이 동일한 정지선위반의 중요성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경찰은 올해 출·퇴근 시간대 전후 교통경찰 및 지역경찰을 집중 배치, 가시적인 홍보 활동을 병행하는 한편 법규위반 근절 분위기 조성 및 경미한 위반자에 대한 계도와 캠코더 등을 활용한 현장 단속도 적극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운전자에게 교통법규를 지켜야 한다는 의식을 심어갈 예정이다.

사소하게 생각할 수 있었던 위반행위지만 좋은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운전자 스스로 법규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통해서 운전자의 생명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불행도 사전에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