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1단계) 조성공사가 올해 정부가 펼치는 신규 발주사업 가운데 단일 규모론 가장 큰 공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올 한 해 30조4000억원가량의 공사물량을 푸는 내용을 담은 '2017년 공공기관 시설공사 발주계획'을 8일 발표했다.

올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이 발주할 시설공사 집행계획 규모는 3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29조8000억원)보다 2.1% 증가했다.

조달청을 통한 올해 발주 규모는 전년(8조1000억원)보다 14.0% 늘어난 9조3000억원이다. 발주계획을 통보하지 않은 기관까지 더할 경우 10조원은 족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단일 발주 규모로 가장 큰 공사는 해양수산부가 3400억원대를 푸는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1단계) 조성공사다. 이어 경기도시공사의 신청사 건립공사(2489억원), 인천신항 신규 준설토투기장 호안 축조공사(2451억원)로 나타났다. 1000억원 이상의 초대형 공사는 39건 정도다.

인천지역 공공기관 발주물량은 전국 단위로는 적은 규모다.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국가공기업 등 57개 인천지역 공공기관의 올 건설사업 공사 발주액은 2조176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6% 늘었다.

올해 발주 예정인 주요 공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송도 6·8공구 도로 개설(986억원), 인천시종합건설본부의 강화도 길상∼선원 간 도로 개설(464억원), 시교육청의 서창3초등학교 건립(152억원) 등이 있다.

10개 군·구 건설 발주물량은 모두 3081억여원이고 시 산하 공기업은 814억여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신규 발주물건 중 가장 큰 사업은 경기도건설본부의 오남~수동 간 도로 확·포장공사(1936억원)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