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서 각오 밝혀
▲ 6일 인천항만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대 사장 취임식 직후 신임 남봉현(왼쪽) 사장이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항을 환황해권 및 수도권의 물류허브, 해양관광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힘을 쏟겠습니다."

인천항만공사(IPA) 남봉현(55) 신임 사장이 6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 업무에 돌입했다.

남 사장은 취임사에서 "인천항이 새로운 도약기이자 전환기를 맞는 시기에 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천항과 인천항만공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남 사장은 IPA 중장기 비전으로 '환황해권 및 수도권의 물류허브, 해양관광의 메카 인천항'을 제시했다.

중기 목표로 2020년까지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35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와 여객 250만명 돌파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실천 전략으로 ▲항만 인프라의 조속한 확대 및 항만기능 재정비 ▲물동량 증대 ▲해양관광 인프라 및 서비스 개선 ▲해양관광 인프라 및 서비스 개선 ▲미래성장 동력 확보 ▲도심조화형 항만공간 재창조를 제시했다.

남 사장은 "인천신항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서는 아암물류2단지의 예비타당성평가와 신항배후단지 총사업비 협의, 제2외곽순환도로 진입도로 확보를 이끌어 내기 위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설득하겠다"며 "기존의 남항, 내항, 북항의 기능과 역할을 고려한 특화전략을 수립해 인천항의 균형있는 종합발전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신국제여객부두에 짓고 있는 크루즈 터미널은 내년까지 건설을 마칠 것이며, 골든하버 프로젝트의 일환인 신국제여객터미널 조성은 2019년까지 성공적으로 추진해 인천항을 최상의 해양관광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언급했다.

기획재정부에서의 오랜 공직생활을 통한 전문성도 취임 일성에 녹았다.

남 사장은 '철저한 경영리스크 관리'를 IPA 직원들에게 주문하며 "IPA는 여러 투자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무엇보다 재무건전성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강도 높은 부채감축 계획 이행을 직원들에게 요구했다.

이날 취임식은 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렸고, 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정재덕 인천시 해양항공국장,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장, 윤정석 인천항만물류협회이사장, 이해우 인천항운노조 위원장, 정동활 인천항보안공사 사장, 박천주 인천항시설관리센터 대표, 김인현 항만위원 및 공사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