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16년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역대 최대치인 총 15억190만t(수출입화물 12억3664만t, 연안화물 2억6526만t)을 달성해 2015년 (14억6305만t) 대비 2.7%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일보 1월26일자 1면>

품목별로 화공품이 전년 대비 12.4%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양곡, 유류도 각각 11.6%, 5.7% 증가했지만 광석, 철재, 유연탄은 각각 1.5%, 1.4%, 1.1%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총 10억6568만t으로 전년(10억3343만t) 대비 3.1% 늘었다.

평택·당진항의 경우 수출입 물동량은 소폭 상승했으나 연안화물 중에서 모래와 철재의 연안운송 물량이 감소하여 전년 대비 0.3% 줄었다.

품목별로 양곡은 평택·당진항에 세계적 사료생산 기업인 카길애그퓨리나 공장이 준공(2015년11월11일)됨에 따른 수입물량 증가, 국내 시장에서의 수입 양곡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세계 경기 침체, 한진해운 법정관리 등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년(2568만1000TEU, TEU당 20피트 컨테이너 1대)에 비해 1.0% 증가한 2594만8000TEU를 기록했다.

한편 2016년도 세계 주요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상하이항이 3713만TEU(1.6%↑)를 처리하여 세계 1위를 유지했고, 그 뒤를 싱가포르항이 3090만TEU(0.1%↓)를 처리해 2위를, 선전항이 2400만TEU(0.9%↓)를 처리해 3위에 올랐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