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도레 무지개케이크 '인천 八味' 선정 … 연매출 200억 달성
올해 초 인천관광공사가 발표한 '인천을 대표하는 여덟가지 맛(八味)'에 디저트계 대표 아이콘 도레도레 무지개케이크가 선정됐다.

이번 결과는 인천 방문 관광객 총 1만1000여명이 직접 온·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한 것으로, 무지개케이크는 인천에서 유래된 신포닭강정과 쫄면, 핫바, 차이나타운 짜장면, 공갈빵 등과 함께 이름을 나란히 했다.

도레도레는 인천에서 시작해 전국에 무지개케이크 열풍을 일으킨 디저트 브랜드다.

형형색색의 무지개케이크를 비롯해 독특하고 참신한 케이크들은 트렌드를 좇는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며 국내 디저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도레도레 케이크에는 청년 창업가 김경하(32·사진) 대표의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트렌드를 발견하기 위한 노력이 깃들어있다.

김 대표는 "어려서부터 다양한 외식업종에 관심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케이크는 누군가에게 감사와 축하의 의미를 전할 때, 혹은 지인이나 친구를 만날 때의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어 창업 아이템으로 선정했다"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트렌드를 수집해 연간 300여개 케이크를 개발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06년 인천 구월동에 1.5m짜리 매대로 장사를 시작해 11년이 지난 현재 전국 36여개 매장에 20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외식업계 스타로 성장했다.

이제 도레도레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이나 디저트매장이 가장 경계하는 브랜드가 됐다.

김 대표는 "소비자에게 친근한 브랜드로 다가서려는 노력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 준 것 같다"며,"그동안 도레도레가 정신없는 성장기를 거쳤다면 이제 성숙기로 접어들며 전국 300여명의 '크리에이티브 크루(creative crew)'라 불리는 직원들과 함께 발맞춰 도레도레 소비자 니즈를 찾아 만족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운영목표는 지난해와 변함없이 '가장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의 제안'이다.

김 대표는 "도레도레가 단순히 케이크만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삶을 제안해주는 브랜드가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에는 급식 봉사 사업도 확장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창업 희망 청년들에게 "정말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깨닫고 노력하면 매출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라며 "항상 본질을 잃지 않는 마음으로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