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수질연구소 '우수기관' 선정 … 체험교육 호응
▲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에서 학생들이 직접 수질 분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 분석을 통한 학생 체험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은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가 교육기부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인천시교육청이 선정하는 '2016년도 교육기부 우수기관'이 됐다고 1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해마다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교육활동에 활용하며 사회 환원에 앞장선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교육기부 우수기관으로 선정하고 있다.

수질연구소는 2012년부터 인천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자 직업 체험 교육을 하고 있다.

이공계대학 출신자의 미래를 보여주는 기업 부설 연구소나 실험실들이 영업 비밀, 안전 등을 이유로 시설 공개를 꺼리는 현실에 착안한 것이다.

수질연구소는 2014년 시교육청과 교육기부 협약을 맺은 뒤로 학생들의 진로 선택과 직업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기 중 매달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해 수질연구소는 총 7차례에 걸쳐 7개 학교, 6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체험 교육을 열었다.

학생들은 수질연구소 연구진의 지도로 직접 수질 분석에 참여했다.

수질연구소는 체험 교육뿐 아니라 인천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인천을 방문한 외국 인사들을 대상으로 영어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 수돗물인 '미추홀 참물'을 알리고 있다.

곽영주 수질연구소장은 "이번에 교육기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많은 학생들이 교육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수질연구소의 우수한 연구진과 첨단 분석 장비 등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방법도 찾겠다"고 말했다.

수질연구소의 과학자 직험 체험 교육에 참가를 원하는 학교는 전화(032-720-2231)로 신청하면 된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