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억은 지방세로 채워야
올해 인천시가 정부로부터 받는 보통교부세 규모가 역대 최고액인 4727억원으로 확정됐다.

시는 올해 4850억원의 보통교부세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예산을 편성한 상태여서 123억원을 지방세로 메워야 하는 과제도 안았다.

인천시는 올해 보통교부세로 4727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4195억원보다 532억원이 늘어난 금액으로 지금까지 정부로부터 받은 보통교부세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보통교부세는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부족한 재정을 지원하는 예산이다. 특별교부세와 달리 용도가 제한되지 않아 지자체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이다.

시는 3년 연속 4000억원이 넘는 보통교부세를 확보하고 있다. 2014년 2338억원이었던 보통교부세는 2015년 4307억원으로 급등했다.

지난해에는 당초 3981억원을 받았지만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4195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보통교부세 확보액은 시가 기대한 금액에 미치지 못한다. 시는 보통교부세를 4850억원으로 예상하고 올해 예산을 짰다. 실제 확보액과 차이가 나는 123억원을 지방세로 채워야 하는 형편이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