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락해가는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가 시작됐다.

인천시는 22일 남동산단 재생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2018년까지 계획 수립과 재생사업지구 지정 절차를 마치기로 했다.

2019년엔 재생시행계획 수립 용역을 벌인 뒤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재생사업을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남동산단은 총 면적 957만4000㎡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산업단지다. 1985~1997년 사이 조성돼 현재 7000개 기업이 둥지를 틀고 있다.

하지만 조성된 지 수십 년이 지나면서 도로 등 기반시설은 낡고, 기업의 생산·수출 경쟁력도 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남동산단을 되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남동산단을 경쟁력 강화사업 대상 단지로 선정했다.

시는 재생사업을 통해 남동산단의 토지이용계획을 바꾸고 도로와 각종 기반시설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업종을 첨단화한 뒤 전면 재배치한다는 복안이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