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오늘 '문화진흥 대책발표 토론회' … 市 "예의주시"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 과열로 잠정 중단됐던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추진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낸다.

도전장을 냈던 인천시도 이에 발맞춰 유치 활동 재개에 나설 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문학진흥 중장기 대책안 발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부터 시행된 문학진흥법의 핵심사업은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이다.

한국문학을 대표한다는 상징성 때문에 인천을 포함한 24개 지방자치단체가 이 사업에 뛰어들었고 자연스럽게 지역간 갈등과 경쟁이 격화됐다.

문체부는 이를 막기 위해 지난 6월 사업 추진 중단 결정을 내렸으며 해법을 찾기 위한 '문학진흥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들은 8월부터 이달 초까지 국립한국문학관의 중장기 추진 전략, 지역 문학관의 국립한국문학관과의 연계 체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해왔다.

또 10월부터 11월까지는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총 4회의 지역 순회 토론회를 진행하며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들의 그간 활동 성과와 논의 결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잠정 중단됐던 문학관 건립 추진 사업이 재추진될 기미를 보이자 인천시도 유치전에 다시 발을 담그는 모양새다.

앞서 인천시는 국립한국문학관을 건립하는 대신 인천 중구에 위치한 한국근대문학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해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발표되는 내용을 통해 어느 정도 문학관 건립 추진 방향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는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건립 밑그림이 나오면 이에 맞춰 세부적인 계획안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