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4차로, 1조3400억원 투입...전 구간 지하화 2024년 마무리
2024년부터 인천 송도에서 검단까지 20분 만에 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와 검단새빛도시를 연결하는 남북축 간선 도로망(고속화도로)을 구축하기 때문이다.

시는 2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문학∼검단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

민간자본 8689억원 등 총 1조3409억원을 투입해 만드는 이 도로는 왕복 4차로다.

총 길이는 18.2㎞로 지하 50~60m를 통과하는 대심도(지하) 터널로 짓는다.

공사는 2019년 시작해 2024년 마무리한다.

이후 민간이 운영하며 40년 동안 통행료를 받는다.

문학~검단 고속화도로는 송도국제도시 북쪽에 있는 문학 나들목을 출발해 도화, 가좌 나들목, 루원시티, 경명대로를 거쳐 검단새빛도시를 연결한다.

문학 나들목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송도에서 검단까지의 차량 통행시간이 현재 65분에서 20분대로 줄어든다.

시는 올해 4월 국토교통부에게서 문학∼검단 고속화도로 일부 구간인 문학∼도화 3.05㎞ 구간을 혼잡도로로 지정받아 국비 지원의 근거를 마련했다.

시는 민자 적격성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제3자 제안공고와 실시협약을 거쳐 2019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문학~검단 고속화도로는 장래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고,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을 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건설보조금 지원을 최소화하고 통행료를 낮춰 시민에게 편익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