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왓슨 포 온콜로지' 도입…"내년 암 분석 85% 전망"
▲ 가천대 길병원(원장 이근)은 15일 국내 최초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를 도입한 '인공지능 암센터' 문을 열었다. /사진제공=길병원


가천대 길병원(원장 이근)이 15일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를 도입한 '인공지능 암센터' 개소식을 본관 1층에서 열었다.

'인공지능 암센터'에는 지난 9월 가천대 길병원이 IBM사의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왓슨을 비롯해 290여종의 의학저널 및 전문문헌, 200종의 교과서가 비치됐다. 또 8개 전문 진료과 30여 명의 교수, 전문 코디네이터가 함께한다.

왓슨 슈퍼컴퓨터는 2012년 처음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MSKCC)에서 일종의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한 후 현재도 암 환자 진료경험을 터득하고 있다. 내년이면 전체 암의 약 85%를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기반 정밀의료추진단 백정흠 교수(외과)는 "실제 임상에 적용해본 의료진들은 왓슨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진료 서비스를 정확하게 제안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왓슨의 최적화된 제안과 다양한 진료과 전문의의 다학제 진료, 전문 코디네이터의 의견 등이 반영되기 때문에 실제 임상에서 대부분의 환자들은 믿을 수 있는 진료를 받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암센터 진료 문의 및 예약은 콜센터(1577-2299)나 상담 코디네이터실(032-460-2350, 2351)을 이용하면 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