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을 찾은 김철우(오른쪽) 인천 연수경찰서장과 황보은(왼쪽) 인천일보 대표이사가 사할린동포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 연수경찰서와 인천일보가 일제 강점기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됐다가 고국으로 돌아온 사할린 동포 어르신을 돕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연수경찰서와 인천일보는 6일 오전 연수구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엔 김철우 인천연수경찰서장과 황보은 인천일보 대표이사를 비롯 인천연수서 경찰관과 인천일보 임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서장은 "지역 대표언론 인천일보와 치안을 책임진 인천연수서가 함께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보은 대표이사는 "사할린 동포를 비롯해 일제 강점기 아픔을 당한 분들을 모시는데 우리 사회가 앞장서 나가야 한다"며 "역할이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영 복지관장은 "올해 첫 따뜻한 손길이 두 기관을 통해 전해졌다"며 "고향과 가족을 보고 싶어 한 어르신들이 이곳에서 기거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사할린동포복지회관은 사할린 동포 어르신 80여 명이 모여 살고 있는 노인요양시설이다. 입소자 대다수가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전 사할린에서 거주했던 동포 1세대로 이뤄져 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