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수 인천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 단장
전시·마케팅·축제이벤트 활용 홍보 계획
"의료분야 하나가 아닌 공사의 국내외 마케팅과 마이스 강점을 활용해 인천의료관광 홍보 효과를 높일 계획입니다."

인천의 의료관광사업을 총괄하는 인천관광공사 소연수 의료관광사업단장(사진)은 이렇게 말했다.

소연수 단장은 2006년 인천관광공사 1기로 입사해 다년간 문화 축제 행사를 담당해 온 이벤트 마케팅 전문가다.

그는 "의료재단이 공사에 통합되고, 문화 사업 담당자가 의료관광재단을 맡게 된 만큼 의료관광에 관광공사의 소스를 많이 활용할 계획"이라며 "마이스와 해외마케팅, 축제이벤트를 주도하는 창조관광팀의 부서들과 협력해 의료관광 유치 성과를 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소 단장은 특히 인센티브 관광을 담당하는 마이스와 외래 관광객 유치를 담당하는 해외 마케팅은 의료관광 홍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 아오란 그룹의 인천 방문 당시 뷰티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직원들이 자유 관광 시간을 활용해 성형외과를 방문했다"고 말하며 "앞으로 기초자치단체와 호텔, 마이스얼라이언스 등이 참가하는 인천 관광 전시회에도 참가해 인천의료관광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12월1일부터 열리는 광저우 로드쇼에도 JK위드미성형외과, 오라클, 타미성형외과, 인하대병원 등 의료기관 4곳을 참가시킬 예정이다.

소 단장은 인천의 의료관광은 전국 지자체 규모로는 3위지만 여전히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 강조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외국인환자 총 29만6889명 가운데 인천은 1만 6153명으로 전국의 5.4%에 불과하다. 서울이 전국의 55.8%, 경기 19.1%를 차지하는데 비해 인천은 같은 수도권 내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소 단장은 인천 의료관광을 활성화 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환승 의료관광 홍보관을 바탕으로 연계상품개발하고, 해외환자 유치에 관심이 많은 민간사업자들이 실제로 환자유치를 통해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러시아 극동지역이나 CIS에 중증질환 치료수요가 높고, 몽골, 동남아, 중동 시장에는 경증 치료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공사의 다양한 강점을 활용해 인천 의료관광의 매력을 최대한 어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