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14번 → 복수 답 인정
과탐 물리Ⅱ 9번 → 모두 정답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한국사 영역 14번 문항 복수 정답, 과학탐구 물리Ⅱ 영역 9번 문항은 모든 답을 정답으로 인정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문항과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검토한 결과 한국사 영역 14번 문항에서 복수 정답이 인정되고 과학탐구 물리Ⅱ 영역 9번 문항은 정답이 없어 모든 답을 정답으로 처리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사 문항은 구한말 창간된 신문인 대한매일신보에 대한 옳은 설명을 찾는 문제로, 평가원이 의도했던 보기 1번 '국채보상 운동을 지원했다'와 5번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했다'도 정답으로 인정됐다.

과학탐구 물리Ⅱ 9번 문항도 당초 3번을 정답이 제시됐지만, 학회 자문 결과 자기장의 방향이 전제되지 않아 보기에 제시된 'ㄱ'의 진위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정답이 없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9번 문항은 모두 정답으로 인정됐다.

한국사는 절대평가로 성적을 매기기 때문에 복수 정답 인정으로 2점이 올라가도 당락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물리Ⅱ 응시자가 매우 적어 최상위권 외에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답 정정에 따른 구제 인원은 한국사 14번 13만5000여명, 물리II 9번 11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