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시간 단축 … 골든타임 사수
인천 응급의료헬기(닥터헬기)가 새 계류장에 안착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부평구 육군 8377 부대에 닥터헬기 계류장을 마련하고 지난 15일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8월30일 인천시와 부대, 헬스코리아는 닥터헬기 군부대 계류를 위한 사용 협정을 체결했다.

그동안 인천 닥터헬기는 도심에 계류장이 없어 응급 환자 이송에 불편을 겪었다. 주로 사용되던 인천시청사 역시 주변 아파트 단지에서 닥터헬기의 소음 민원이 끊임 없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격납고로 사용 중인 김포공항에서 대기하다 응급 환자가 발생하면 인천까지 약 15~20분이 소요됐다.

인천 닥터헬기는 지난 2011년 9월 중증외상환자, 심근경색, 심정지, 뇌졸중,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 환자 이송을 위해 가천대 길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인천 닥터헬기는 기존 항공사와 국립중앙의료원의 계약이 올해 말 끝난다.

내년 1월부터는 ㈜헬리코리아 소속 신형 닥터헬기 AW-169(기존 EC-135보다 이륙중량이 약 1t 증가)로 변경된다.

이근 병원장은 "8377부대 등 많은 기관들의 도움과 협조로 안정적인 계류장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송 시간이 단축된 만큼, 더 많은 환자를 살리고 치료하는데 집중할 수 있게 해준 기관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