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지동원 나란히 풀타임 출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수 구자철이 시즌 1호 도움으로 팀의 시즌 첫 홈경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4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 2016-2017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분 구자철의 도움을 받은 알프레드 핀보가손의 헤딩 결승 골이 터져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번 시즌 5경기 만에 홈에서 처음으로 승전가를불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택배크로스'로 핀보가손의 헤딩 득점에 어시스트를 기록, 시즌 1호 도움을 작성했다.

특히 이번 시즌 개막 이후 4경기째 공격 포인트 침묵을 기록했던 구자철은 5라운드에서 시즌 첫 도움을 작성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구자철과 함께 측면 날개로 선발 출전한 지동원 역시 풀타임을 뛰었지만 아쉽게공격포인트를 따내지는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첫 득점 기회는 지동원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지동원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라울 보바디야가 왼발 발리슈팅한 게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44분에도 구자철의 중거리포로 골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득점에 성공했고, 결승 골의 발판은 구자철의 몫이었다.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한 구자철은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도사리던 핀보가손이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다름슈타트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구자철의 시즌 1호 도움.

추가 골 사냥에 나선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28분 지동원이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멋진 바이시클킥을 시도한 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경기 막판까지 다름슈타트를 몰아쳤지만 추가 득점 없이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