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WSJ 조사 클린턴 6%P 앞서…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선 트럼프 우위


예측하기 힘든 미국 대통령선거 판세가 '오락가락' 양상을 보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미국 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선호한다는 응답률은 43%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 37%보다 6%포인트 높았다.

오차범위가 ±3.23% 포인트였음을 감안하면 NBC/WSJ 설문조사 결과로는 클린턴이 우위를 보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설문조사에서 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는 각각 9%와 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전날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39%로, 37%에 그친 클린턴을 앞섰다.

다만 이 설문조사의 오차범위가 ±3.4%포인트였기 때문에, 트럼프와 클린턴의 지지율 차이 2%가 갖는 의미는 많이 약화된다.

지난 15일 CBS와 뉴욕타임스가 발표한 4자 대결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가 42%로 동률을 기록했고, 같은 날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42%를 기록한 트럼프가 40%였던 클린턴을 앞섰다.

NBC는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가 폐렴으로 휴식 기간을 가졌던 클린턴이 유세장에복귀한 뒤 이뤄졌다며, 클린턴이 건강 문제에 대한 논란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음을 보여준다고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 평균 지지율은 이날 현재 클린턴이 45.4%, 트럼프가 43.5%로, 클린턴이 1.9% 앞서고 있다.

대선 승부를 가를 경합주 표심도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폭스뉴스가 공개한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트럼프가 모두 우위를 기록했다.

트럼프는 오하이오 주에서 43%의 지지율로 클린턴을 3% 포인트차 앞섰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45%대 40%, 오하이오에서는 42%대 37%로 비교적 여유 있게 따돌렸다.

반면 몬마우스대가 이날 발표한 뉴햄프셔 여론조사에서는 47%대 38%로 클린턴이크게 앞섰다.

마켓대가 실시한 위스콘신주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4%, 트럼프가 42%로 클린턴이 소폭 우세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