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년전 인천으로 '타임슬립'

검단선사박물관이 오는 11월13일까지 특별기획전 '인천의 구석기? 고르다 깨다 쓰다'전을 진행한다.

전시에선 인천지역에서 출토된 구석기 1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그동안 인천지역에서 조사 연구된 성과를 재조명하면서 인천의 구석기 시대와 출토 유물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인천에선 2000년대 본격적으로 구석기 유적에 대한 발굴 조사가 진행됐다.

인천 북부의 서구 원당동과 불로동 등 인천 내륙지역에서 최초로 구석기 발굴 조사가 진행됐고, 구석기 시대의 고토양층과 구석기 유물이 확인됐다. 이후 인천지역과 경기도 김포지역에서는 구석기 유적들이 연이어 조사돼 그 유물상이 드러나고 있다.

구석기 시대는 지금과 다른 기후와 생태 환경을 가진 시기다. 현재까지 조사된 인천지역 구석기 유적의 연대는 대략 6만5000년 이전부터 2만년 전후의 중기 구석기 시대에 속한다. 이 시기는 석영과 규암의 덩이돌과 자갈돌을 활용해 만든 석기를 사용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들은 그동안 검단선사박물관에서 인수관리하던 구석기와 국립중앙박물관 등 4개 기관에서 대여한 것들이다.

박물관 측은 (재)겨레문화유산연구원을 통해 다양한 시청각 보조자료를 제작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인천지역 선사 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032-440-6791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