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회 '인천무용제'


14일~17일 부평아트센터·인천대
일·말레이 안무가·국내 2팀 초청
인천 소재 6팀과 숨막히는 경연


세계의 무용인들이 인천에서 한바탕 춤판을 벌인다.

'2016년 제25회 인천무용제'가 14일 개막, 오는 17일까지 인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국립인천대학교 공연장 대강당에서 각각 펼쳐진다.

이번 무용제엔 그간 다양한 활동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인천 소재의 6개 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심사위원과 관객들 앞에서 실력을 겨룬다. 제25회 인천무용제 경연참가작의 우승팀은 오는 9월 열리는 제25회 전국무용제에 인천시 대표 자격으로 참가하게 된다.

제25회 인천무용제 경연 참가작은 미얄이라는 여자를 통해 일상이라는 시간성으로 상상의 조각을 펼치며 우리 현대인의 내면을 담아낸 작품 나누리무용단의 '화통블루스(안무 강선미)', 위안부 소녀들의 잃어버린 시간들, 그 기억들을 되돌아보고 춤으로써 기억하고 추모해보는 김명주 무용단의 '향'(안무 김명주), 가장 사랑 받아야할 존재는 바로 자신 '나', 우리는 진정 '나'자신을 사랑하고 있을까? 이데아 댄스 컴퍼니의 '4인의 자화상(안무가 김주성)' 등이다.


4일간 진행되는 이번 제25회 인천무용제는 14일과 16일 인천의 예술인 밑 전공자, 예비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외 초청팀의 워크숍을 진행한다.

본격 행사의 시작인 15일엔 국내외 초청 아티스트들(아시아 2개국, 국내 2개팀)의 국제교류 초청작품으로 넘치는 무용의 에너지를 관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17일은 인천시를 대표해 제25회 전국무용제에 진출할 대표 단체를 선발하는 자리다. 장르구분 없이 우수한 실력의 인천 소재 6개 단체가 경연을 펼친다.

올해 초청된 일본과 말레이시아 안무가들 역시 평단의 인정을 받고 있는 실력자들. 일본 초청안무가 미노루 하라타는 간사이 문화를 발전시키고자 오사카로 옮겨와, 차세대 젊은 무용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그의 춤 경력은 도쿄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문화적인 트렌드가 가득 담겨있는 색깔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엔 'Little Wisdom Dance Company'를 창단, '무용수들을 세계로 보는 문화적 활동을 확장시키자'란 모토로 활동했다.

말레이시아 무용팀은 루티드 인 실낫(Azmie Zanal Abdden)이란 작품을 통해 말레이시아 전통 원형스타일과 미샬아트의 몇몇 장르의 조합을 보여준다. 그는 원형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예술적 미학적인 수준을 증폭시키는데 집중한다.


이밖에 국내 초청팀으로는 한국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요소가 어우러진 이은주 무용단과 인하대 팀이 나온다.

인천무용협회 관계자는 "인천무용제는 인천의 오래된 행사로 인천의 무용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국내 무용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기획된 무용축제로 1992년 시작돼 올해로 25회를 맞았다"며 "인천무용협회에선 인천무용제를 좀 더 국제적인 행사로 만들기 위해 국내·외 우수한 아티스트들을 초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032-865-5474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