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금노상)이 대만에서 열리는 국제음악 예술제에 초청, 국제무대에서 기량을 선보인다.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지는 「대만성 제7회 음악예술제」에서 올해의 초청팀으로 참가, 대만성 국립교향악단과 공연을 꾸미게 된 것.

 이번 음악제는 해마다 올려지는 축제로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연주자들이 참가, 수준높은 음악을 선보이는 자리다.

 인천시향은 2년전 제5회 예술제에도 초청, 대만의 고흥·대남·대중시 등 3곳에서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작품 26번」,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연주,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대만성측은 모든 체제경비를 부담한다는 조건으로 이번 축제에 인천시향이 참가해줄 것을 제안해왔던 것. 양국간 문화교류를 통해 음악발전을 모색한다는 취지가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음악회에서 시향은 18일 저녁 화련시 화강체육관을 시작으로 19일에는 기룡시 문화중심관, 24일 타이베이시 국가음악청, 25일 신주시 문화중심청, 그리고 26일에는 장이시 문화중심청등 모두 5개 도시에서 순회연주회를 갖는다.

 특히 이번 연주회중 세곳 도시에서는 대만성 국립교향악단과 협연무대를 펼칠 예정. 쇼스타코비치의 「축전서곡」과 「교향곡 제5번」, R·스트라우스의 「알펜심포니」를 올린다.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 루기에로 리치와 대만의 첼리스트 簡碧靑이 특별 출연, 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