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인천보훈지청 보훈과
정지영 인천보훈지청 보훈과

매년 6월은 독립과 국가수호, 그리고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며 희생하신 애국선열들의 넋을 추모하고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달이다.

우리나라 역사는 국난극복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일제에 국권을 강탈을 당한 데 이어 민족분단과 6·25전쟁의 아픔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애국선열들이 국권을 되찾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이처럼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번영은 자신을 희생해 조국을 지켜낸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나라사랑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선열들의 고귀한 자기희생과 거룩한 애국희생정신은 세월이 지나도 변해서는 안 되며 현재 북한이 핵실험, 포격도발 등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교훈으로 본받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의 유일무이한 분단국이며 북한은 최근까지도 연평해전, 연평도 포격도발, 천안함 사건 등 계속되는 군사적 도발과 끊임없는 핵무기개발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동북아의 안보의 틀을 흔들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 안보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만일에 있을지 모르는 북한의 침략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는 자세로 안보와 평화를 위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튼튼한 국방력과 국가경제도 뒷받침이 돼겠지만 그 무엇보다 국민의 안보의식, 호국정신이 우선돼야 한다. 그럼에도 앞으로 미래를 짊어져갈 젊은 세대의 경우 바쁜 생활에 쫓기거나 혹은 나와는 상관없다는 무관심으로 안보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부족, 국민이 단결해 나라를 지키고 통일을 이룩하려는 호국정신 함양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호국정신의 기본개념을 초·중·고, 대학 등 학교 교육을 통해 가르치고 성인이 돼서도 직장교육 등을 통해 분단국가로서 처한 다양한 안보상황에 대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백 번 듣는 것이 한번 보는 것만 못하다'라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책과 강연을 통해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감이 아닌 몸소 체험으로 경험함으로써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천보훈지청은 이의 일환으로 6월 호국보훈의 달 계기로 관내 초·중·고학생들과 우리고장 현충시설 탐방 프로그램을 통한 독립·국가수호 현충시설 및 사적지를 방문하고 나라사랑 앞섬이 활동을 통해 직접 국가유공자들을 만나 이분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통해 이 땅의 독립, 자유, 평화수호를 위해 돌아가신 순국선열들의 공헌과 희생을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세계 속에서 한 축이 되는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선열들의 나라를 위하는 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 동안 역사 속에서 정신을 잃어버린 민족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무수한 교훈을 얻어온 만큼, 우리는 분단된 국토를 통일하고 분열된 민족을 통합해야 할 역사적 사명을 지녔다는 것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더 깊이 되새겨야 할 것이다. /정지영 인천보훈지청 보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