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마을공동체 형성 … 송도 주민들 자발적 축제 성황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마련한 축제가 성황을 이뤄 관심을 모았다.

제 1회 송도 더샵 마스터뷰 가족축제가 지난 11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2동 송도 더샵 마스터뷰 아파트 3개 단지에서 주민 2천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새로운 인연 새로운 가족'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이 아파트 1, 2, 3단지 입주자대표회의 주최로 열렸다.

더샵 마스터뷰는 지난해 8월 입주한 아파트로, 단지 내 골프동아리(MSG) 회원과 일반 입주민이 주관해 자발적으로 마련한 축제여서 값진 의미를 담아냈다는 평가다.

입주 초기 생길 수 있는 다양한 갈등요소를 마을축제를 통해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의견일치를 본 입주민들은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구성해 행사를 치러냈다.

송일초교 학생들의 방과후 활동인 오케스트라, 노래자랑과 학부모회가 주도한 벼룩시장, 체험부스 운영이 선보였다.

인천과학예술영재고교의 수학 및 과학 콘텐츠를 활용한 아이들 체험과 공연 무대, 국립인천대 공자아카데미의 중국문화 체험, 중국어 말하기, 학생들 공연이 펼쳐졌다.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의 '몽골 인천 희망의 숲' 조성사업 홍보부스에도 발길이 몰렸다.

메디컬존도 구성해 입주민의 건강을 점검했는데 연수구보건소가 금연클리닉을, 가천대 의대는 건강검진센터를. 동네 한의원과 피부과의원은 침술 두발·피부 상담 등을 진행했다.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장터와 벼룩시장, 체험과 먹거리존, 문화공연이 어우러져 흥겨움을 더했다.

축제장을 찾은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입주 10개월밖에 안 된 아파트단지에서 놀라운 축제를 만들어 낸 것은 우리 연수구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마을공동체 축제문화로 계속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민경욱 국회의원은 "마스터뷰 아파트 주민들의 단결력이 놀랍다"며 "특히 모든 행사 준비가 입주민들의 자율적인 봉사와 참여로 이뤄졌다는 것은 송도국제도시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인천과학예술영재고 교장은 "송도 마스터뷰 아파트 옆에 터 잡은 우리 학교가 전국 으뜸 영재를 길러내는 요람이 되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승량 가족축제위원장은 "마스터뷰 아파트는 앞으로 주변 7개 학교 및 지역기관과 연계해 지역 모두가 하나되는 통합의 사회를 가꾸기 위해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