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조정식·김현미·백재현·김영우 내정
홍일표 법사위 불출마 … 신상진·박순자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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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대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이 13일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여야 내부인선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인천·경기 국회의원 가운데 원내 상임위원장으로 내정된 인사는 5명,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는 인사는 2명으로 집계됐다.

12일 여야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경우 새누리 몫으로 배정된 8개 상임위원장에 당내 3·4선 의원 17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우선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원내대표는 관례에 따라 운영위원장을 맡는다. 국방위원장은 김영우(3선·경기 포천·가평) 의원, 정보위원장은 이철우(3선·경북 김천)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법사위원장은 당초 3선의 홍일표(인천 남갑)·여상규(경남 사천·남해·하동)·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이 후보 등록했으나 홍 의원은 "당내 화합에 기여하겠다"며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무위원장은 나란히 3선의 김용태(서울 양천을)·이진복(부산 동래)·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이, 기재위원장은 이종구(3선·서울 강남갑)·이혜훈(3선·서울 서초갑)·조경태(4선·부산 사하을) 의원이 맞붙는다.

미방위원장은 신상진(4선·경기 성남 중원)·조원진(3선·대구 달서병) 의원간 양자 구도, 안행위원장은 각각 3선인 박순자(경기 안산 단원을)·유재중(부산 수영)·이명수(충남 아산갑) 의원의 3자 구도다.

야당 몫 상임위원장은 8개에서 10개로 늘어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맡기로 한 예결위원장엔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인 김현미(3선·경기 고양정) 의원이 내정됐다.

환경노동위원장은 홍영표(3선·인천 부평을) 의원, 국토교통위원장은 조정식(4선·경기 시흥을)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은 양승조(4선·충남 천안병) 의원, 외교통일위원장은 심재권(3선·서울 강동을) 의원이 내정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김영춘(3선·부산진갑), 여성가족위원장은 인천 출신 남인순(재선·서울 송파병), 윤리위원장은 백재현(3선·경기 광명갑)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예결위원장과 윤리위원은 일 년씩 임기를 서로 번갈아 맡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교육문화체육위원장에 유성엽(3선·전북 정읍·고창) 의원,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장병완(3선·광주 동·남구갑) 의원이 유력하다.

새누리와 더민주는 13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경선을 통해 경합 중인 상임위원장 후보를 뽑는다.

이미 내정됐거나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상임위원장 후보자들은 이날 개원식을 겸해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윤관옥·신상학 기자 ok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