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7월15일 접수 … 10팀 '본선'

"대한민국을 대표할 평화의 노래, 어디 없나요?"

'제2회 인천평화창작가요제'가 오는 9월24일 인천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인천 사람과문화'와 시민문화공동체 '문화바람'은 공동 주관으로 인천평화창작가요제를 열기로 하고 오는 27일~7월15일 참가곡을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인천평화창작가요제는 평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평화의 노래를 발굴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남북교류협력의 중심도시', '국제적인 평화도시' 인천의 위상을 정립하고자 기획됐다.

참가곡 접수가 끝나면 음원과 서류심사를 통해 25팀을 선정, 8월13일 공개오디션을 거쳐 9월24일 본선무대에 오를 10팀을 최종 선정한다.

기존에 발표되지 않은 창작곡이라면 프로, 아마추어, 나이, 국적, 장르에 제한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본선에 오른 곡들은 국민 애창곡으로 불릴 수 있도록 음반제작과 온라인 음원을 통해 전국에 전파할 예정이다.

공개오디션과 본선에선 시민심사단을 구성해 심사하며 공개오디션은 100인 시민심사단, 본선은 300인시민심사단을 각각 구성할 예정이다.

가요제 관계자는 "창작으로 참가는 어려우나, 노래를 사랑하고 듣는 걸 좋아하면 심사단으로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특히, 본선의 심사 중 시민심사단의 투표로 제일 높은 수를 득한 팀은 대중상을 수상하게 된다"고 말했다.

본선 당일 심사를 통해 대상(500만원), 예술상(300만원), 공동체상(300만원), 대중상(300만원)을 시상하며 수상하지 못한 6팀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가요제 관계자는 "인천은 분단국가의 접경지역이며, 연평도폭격사건과 천안함침몰사건 등 한반도에서 가장 평화가 절실한 지역"이라며 "인천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평화의 노래를 발굴하고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가요제를 계기로 평화가 단지 전쟁의 반대말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의 평화, 가족의 평화, 학교에서의 평화, 회사에서의 평화로 생각해보며, 평화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며 "가요제의 메인 주제인 평화가 녹아들어간 노래들이 많이 탄생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참가를 원하는 신청자는 온라인카페(http://cafe.daum.net/ic-peacesong)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인터넷(웹하드)이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032-442-8017, 010-5610-8017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