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시범사업 '문산읍' 착수

'스마트 워터 시티' 사업이 파주시 전역으로 확대됐다. <인천일보 5월30일자 9면>

한국수자원공사는 30일 파주에서 스마트 워터 시티 3단계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신규 대상지는 문산읍이다.

수자원공사는 2014년부터 파주시에서 스마트 워터시티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

스마트 워터 시티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취수원에서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수돗물을 공급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주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시도록 하는 것이다.

수도관마다 누수감지센서와 수질 자동 계측기를 설치해서 외부 전광판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 주민에게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줬다.

그 영향으로 수돗물 직접 음용률이 1%에서 시범사업 2년째인 지난해 24%로 수직 상승했다.

현재 파주시민 22만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3단계가 마무리되는 올해 말쯤에는 40만명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수질 오염물질을 자동으로 배출하는 기술을 통해 수질 사고를 예방하고, 각 가정의 수질 검사를 책임지는 워터코디, 수도관 상태를 점검하고 세척까지 해주는 워터닥터 서비스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수돗물을 직접 마시면 생수, 정수기 구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앞으로 물관리 기술과 ICT가 융합된 스마트 워터 시티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건강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