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국토정보공사 협약

인천 섬과 관광지 위에 드론(무인 비행기)이 뜨는 길이 열렸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와 같은 정책에도 드론 촬영 영상이 활용된다.

인천시는 17일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공간정보 분야 협력 체계 구축 및 상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와 LX는 드론 운영기술 협력과 지원, 측량 정보의 활용 방안 연구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섬을 비롯한 관광지 홍보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 등 현안 업무에 드론 촬영 영상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서해 5도와 강화도 북단 등 비행금지구역 항공 영상 구축 등 시범 사업이 추진되면 3억원이 넘는 재정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LX 인천본부는 드론을 활용한 정책을 찾기 위해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천시정 드론 활용 방안 사전 공모'를 했다. LX는 공모에서 선정된 제안에 대해 동영상 촬영과 토지정보 분석 등 무상 시범 사업을 펼친다.

또 단계적으로 공동 연구와 공간정보 신기술 접목을 통해 시정을 돕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범 사업과 공동 연구가 본격화하면 공간 정보 산업을 키우는 데 적잖은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