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150개교서 안전한 사용 등 교육 … 만 6세 아동도 시범 진행

인천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비를 지원받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약물 오·남용 예방사업'을 펼친다.

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한 '2016년 청소년 대상 약 바르게 알기' 공모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국비 5100여만원을 지원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해 인천 등 3개 시·도를 선정해 시범 사업으로 '약 바르게 알기' 사업을 했다. 올해에는 다른 지역의 제안서도 종합 평가한 끝에 인천을 비롯해 7개 시·도를 최종 선정했다.

시는 군·구 보건소와 교육청, 시 약사회, 마약퇴치운동본부와 손잡고 청소년에게 불법 약물의 폐해,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과 폐기 등을 알린다.

교육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인천지역 150개교에서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시범적으로 만 6세 유치원 아동에게 예방 교육도 한다.

시는 지난해 초·중·고 99개교에서 1만7685명의 학생에게 약에 대한 바른 지식과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법을 교육했다.

시 관계자는 "애니메이션·동영상 등을 활용하고 연령별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한 교육을 할 예정"이라며 "의약 전문가뿐 아니라 보건교사·소비자단체의 강사도 적극 육성하고 인천만의 특화된 교재를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