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동구·남구 21일 토론회
9월 행자부 정식건의 계획
9월 행자부 정식건의 계획
'동서남북'의 방위 개념만을 담아 수 십년째 이어져온 인천 자치구 명칭을 바꾸려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와 동구, 남구는 오는 21일 인천종합문예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인천의 지명과 행정구역 명칭의 브랜드 가치 토론회·를 연다.
지역주민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자치구 이름을 고민하는 자리다.
이현식 한국근대문학관장의 사회로 열리는 이날 토론회에서 주성재 경희대 지리학과 교수는 '지명(행정구역)의 브랜드 가치', 한국지명학회 이사인 박유덕 인하대 교수는 '인천 지명과 행정구역 명칭'을 각각 주제로 발제한다.
김창수 인천발전연구원 도시인문학센터장은 '행정구역 정비 방향과 명칭 대안'을 소개한다.
그동안 인천 자치구 명칭은 방위에 맞지 않고, 지역색을 담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인천 8개 구 가운데 현재 방위 개념의 이름을 쓰고 있는 곳은 중구·동구·남구·서구·남동구 등 5곳에 이른다.
인천 면적이 커지면서 자치구 이름과 방위가 엇나간 지도 오래됐다. 이들 가운데 동구·남구가 이름을 바는 데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동구·남구는 지난해 12월 14일 시와 손잡고 '인천 가치 재창조를 위한 자치구 명칭 변경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지난 1968년부터 50여년 동안 써온 방위 명칭을 벗고 지역색을 입힌 이름으로 거듭나려는 시도다.
한편 시는 자치구 이름 공모와 주민 설명회를 6월 말까지 마치고, 시의회 동의 등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행정자치부에 명칭 변경을 정식 건의할 계획이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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