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수산정수사업소가 이달부터 11월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돗물 체험학습 프로그램 '미추홀 참물 과학교실'을 개설해 눈길을 끈다.

참가 대상은 사전 신청한 시내 8개 초등학교 어린이 1500명.

미추홀 참물 과학교실은 수돗물에 대한 그릇된 정보가 초등생들에게 여과 없이 전달되는 것을 막고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개설됐다.

학교로 직접 찾아가 수돗물 생산 과정을 설명해주고 흙탕물을 이용한 정수 처리과정도 실험해보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수돗물의 색깔 변화를 통한 잔류염소 측정, 녹차를 이용한 잔류염소 제거 등 다양한 실험활동이 동원되고 있다. 수돗물과 관련한 퀴즈를 내 어린이들이 흥미를 갖고 과학교실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

수산정수사업소는 지난해에도 시내 11개 초등학교 어린이 1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인천 수돗물 '미추홀'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을 마친 후 설문조사를 벌였더니 수돗물에 대한 어린이들의 신뢰도가 수업 전엔 53%에 불과했으나 수업 후엔 88%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정수사업소 관계자는 "시민 보건을 위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생산에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관옥 기자 okyun@incheonilbo.com